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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몇 억이 필요하다'는 말 앞에서 우리는 숨이 막혀 차라리 생각을 미룬다. 막막한 노후의 숫자가 왜 그토록 우리를 마비시키는지, 그리고 코끼리를 한 입씩 먹듯 그 거대한 불안을 다룰 수 있는 크기로 쪼개는 법에 대하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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